- K-철도 시험인증, 미국과 기술협력 강화

철도연이 미국의 주요 철도 연구기관과 연이어 협약을 맺으며 K-철도 시험인증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도연은 11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세계철도학술대회(WCRR 2025) 현장에서 MxV Rail과 시험인증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MxV Rail은 미국철도협회의 자회사로, 푸에블로 인근에 대규모 시험선로를 운영하는 대표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철도 시험인프라 정보 공유, 전문 인력 교류, 시험차량 공동 활용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한다. 특히 디지털 데이터 자산 관리와 유지보수 시스템 분야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앞선 11월 17일, 철도연은 미국연방철도국(FRA) 산하 교통기술센터(TTC)를 운영하는 ENSCO Rail과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공동 프로젝트 수행, 시험 인프라 유지보수 기술, 고속철도·중량화물철도 분야 기술 협력 등이다.

MxV Rail과 ENSCO와 협약으로 철도연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유지보수 자산관리 기준의 상호 검증, 디지털트윈 기반 시험인증 모델 고도화도 기대된다.

철도연은 앞으로 미국의 시험선로 운영 경험과 자체 연구 역량을 결합해 K-철도 시험인증 기술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철도 시스템의 안전성과 과학적 검증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협력 기반을 더욱 확장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