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사이버보안, 더 촘촘하게

철도연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최근 디지털 기술과 AI가 철도운영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높아지고 있는 철도제어시스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1월 12일, 대전 국보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기술력과 경험을 모아 국가철도 보안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어시스템 보안 기준 마련, 인증 기술 개발, 최신 위협 분석과 취약점 개선까지 보안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추진한다.

철도연은 국제공인 인증기관으로서 AI·디지털 기반 철도제어 기술의 보안 검증 연구를 지속해 왔다. 국보연은 국가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보안 모니터링, 안전성 시험, 정책 연구를 수행해 온 전문기관이다. 두 기관은 과거 NST 융합클러스터를 통해 철도 사이버보안 분야 협업 경험도 쌓아왔다.

이번 협력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제표준 기반의 인증을 강화해 국내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 시 보안 규제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철도연과 국보연은 앞으로 정책·제도 개발과 함께 사례 기반의 보안 위험 분석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이 편리한 철도를 만들어가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과 신뢰를 높이는 실질적 보안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